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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65세 이상 어르신과 학생들에게
시내버스비를 지원하고 나선 횡성군.

한발 더 나가 오는 8월부터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하면서,
영서남부지역에선 처음으로 사실상
''준공영제''도입을 예고했습니다.

원주시도 준공영제를 염두에 둔
노선개편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황구선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5세 이상 주민과 초, 중, 고교생 등
만 9천명의 시내버스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횡성군.

한해 예산 6억원을 편성해
대상 주민들에게 하루 4번 버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가용 이용이 어려운
모든 주민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시내버스 준공영제'' 문턱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번엔 한발 더 들어갔습니다.

아예 버스업체와 협의를 거쳐
시내버스 노선 49개에 대한 전면개편을
단행한 겁니다.

이용횟수가 적어 적자가 빈번한
마을단위 노선, 이른바 지선을 대폭 줄이고,

읍내순환과 횡성읍에서 면지역으로
들어가는 간선을 확대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체 노선의 절반 정도를
축소한 22개 노선으로 다음달 시범운행에
돌입해, 8월 전면 시행이 목표입니다.

재정지원은 물론 ''운행비''와 ''노선''까지
횡성군 개입이 본격화된 것으로, 선포만
없을 뿐 사실상 준공영제입니다.

◀INT▶ 김명기 횡성군수
"농촌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어르신들의 교통 이용량이 줄고, 운행횟수가
줄어들면서 불편이 많으셨거든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드리고자 운행제도를
개편했습니다"

시내버스 운영권인 ''노선''을 놓고
주민 편의가 우선인 지자체와 수익을 앞세운
업체 간 협의가 어려운게 통상적이지만,

한해 손실이 20억에 달했던 업체와
유일한 대중교통인 시내버스를 지키기 위한
지자체가 돌파구를 함께 찾은 겁니다.

◀INT▶ 지정효/명성교통
"노선을 좀 단축화하면서 대신 횟수를 더
증대시켜서 군민들에게 이동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S/U) 횡성군은 줄어드는 리 단위 마을
노선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으로 ''100원 택시''를
도입했습니다.

주민이 단돈 100원만 내면
나머지 비용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100원택시를 4대 도입하고,

농촌마을에서 시내버스 간선 정류장까지
이동하는 희망버스·택시를 확충해 불편을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원주시 역시 작년 말 시내버스 준공영제
용역에 착수한데 이어 시내버스 업체 3곳과
시민,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올 상반기중에 노선개편의 틀을 잡고
연말까지 준공영제 방향을 확정짓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월군과 평창군은 아직 뚜렷한
준공영제 계획은 없지만,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간에 직영 마을버스를 투입하는 등
공적 개입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영상취재 박영현)◀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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